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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7/12/27 18:45 조회 2303
기간별 12월소식 국가별 독일
제목 [Dec.07 독일] 아름다운 독일의 크리스마스 시장

아름다운 독일의 크리스마스 시장


독일 통신원 김 미 림




전통을 잇는 축제 & 연중 관광의 클라이맥스



연말이 다가오는 12월이 되면 모든 사람들의 마음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로 분주해진다. 크리스마스는 종종 추운 날씨 가운데 가족과 연인들의 만남 등을 통하여 서로의 사랑과 우정을 고백하는 특별한 로맨스의 시즌으로 우리 한국인들에게 인식되고 있지만 본래 크리스마스는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기념일로 기독교 국가들을 중심으로 출발한 축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2월 2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5일 당일에 축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전 유럽에서는 11월 첫 주가 되면 이미 그 행복한 시즌이 서서히 개막된다.

기독교의 핵심인 메시야 구원자 아기 예수의 탄생일이라는 점에서 기독교 국가들이 모여 있는 유럽에서는 크리스마스가 부활절과 함께 연 중 가장 의미 있는 행사이다. 이 축제의 기원을 살펴보면 중세에는 지금과 같이 커다란 축제라기보다는 그저 혹독한 추위의 크리스마스 절기 바로 이전에 필요한 물품을 조달하는 그야말로 시장의 의미가 더 컸다고 한다. 그리고 종교적 연극을 상연하는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크리스마스 시장의 모습도 변화하여, 최근에는 이러한 축제적 의미보다는 연말 시즌의 높은 관광 수익으로 인해 경제와 문화적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확대되었다. 단적인 예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시장”을 비롯하여 대도시인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뮌헨, 또는 작은 장난감의 도시인 로텐부르크에서는 이 연말 시즌에 최고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방문하여 전통 깊은 크리스마스 시장의 묘미를 맛본다고 하니, 그로 인한 막대한 수익을 상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떠한 매력들이 이 관광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것일까?
독일 각 도시에서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수익효과를 겨냥하여 시각적으로 아름답고 멋진 크리스마스 시장을 개최하기 위해 해마다 열심을 내고 있다. 무엇보다 한 크리스마스 시장마다 가판대들이 기본적으로 100개에서 200개 사이의 숫자들로 건설되는데, 특히 와인을 끊여서 따뜻하게 마시는 글뤼바인(Gluhwein)가판대 앞에는 항상 수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영하의 추운 날씨와 싸우는 듯한 기분으로 몸을 따뜻하게 녹이기 위해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음료인 글뤼바인은 지역별로 컵의 디자인과 크기가 다른 컵에 담아 마시는데, 공통적으로는 보증금 2-3유로를 내고 소장하고 싶으면 보증금을 돌려받지 않은 채 그냥 가져가면 되는 것이 관례이다.


 


또한 이 곳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지방 특산품을 비롯하여서, 인근의 외국 스위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 체코, 러시아 등의 개성 있고 아기자기한 기념품 및 미술품들이 전시되고 판매된다. 평소에는 구입하기 어려운 인디언들의 따뜻한 양모제품, 러시아의 크리스털 유리용품, 스위스의 초콜렛, 독일 건축물들의 미니어쳐, 목에 걸고 다니는 쿠키류 등이 최고 인기상품이다.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장식과 함께 이러한 전통적이고 화려한 수공예품들 그리고 오목조목한 크리스마스 아이템들이 아름답게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방문객들은 지난 추억을 회상할 수 있다. 또한 가판대에 즐비한 소품들 중에서 가족과 연인 그리고 친구들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사람들은 연말이면 꼭 한번씩은 이곳을 방문하게 되는 것이다.





이들 크리스마스 시장 중에서 베를린 돔 교회 앞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시장이 단연 개성 있고 특별하다. 이곳은 다양한 아이템을 주제로 한 크리스마스 시장이 있을 뿐만 아니라, 20개가 넘는 다양한 놀이기구를 설치하여 그야말로 “놀이동산”을 깜짝 건설, 재현한다. 우리나라에도 에버랜드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수출하는 것으로 유명한 독일의 수준 높은 기술은 놀이동산의 깜짝 설치를 가능케 해주었다.
일단 커다란 관람차가 설치 되면 그 주변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 동산이 들어서고, 이어서 어른들과 가족들, 관광객들을 위한 커다란 시장이 생겨난다. 놀이기구로는 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원형관람차, 브레이크댄스, 바이킹, 미끄럼틀, 유령의 방, 범퍼 카 등 20개가 넘는다. 올해에는 작년과 비교하여, 우리나라 롯데월드에 있는 자이로드롭과 비슷한 놀이기구를 기획, 설치하였는데, 비교적 높은 5유로의 이용료임에도 방문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이 외의 놀이기구 이용료는 대체적으로 3유로 안팎이다.
뿐만 아니라 돔 교회에서 조금 걸어서 브란덴부르크 문 방향으로 “운터 덴 린덴” 거리를 따라 이동하다 보면, 국립오페라 극장 옆에 이전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텅 빈 공간을 이용한 인공 스케이트장을 볼 수 있다. 포츠다머 플라츠 광장에는 눈썰매장을 설치하는 등 눈깜짝할 사이에 베를린 시에서는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마술을 선보인다.
이 모든 크리스마스 시장과 놀이기구들은 11월 말에서 12월 초에 설치가 되었다가 1월 초쯤에 철거된다. 해마다 이 크리스마스 시장들과 거대한 놀이기구들을 설치했다 철거하는 것은 그 투자비용이 만만치 않겠지만, 크리스마스의 전통을 이어나가고 수익을 더욱 도모한다는 점에서 베를린 시의 야심차고 달콤한 연말 집중 관광 정책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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